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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늑대토끼의 소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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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미니에 관련된 글
2009/07/14
만화가 Contemporary 시리즈 - 류병민, 장동한
2009/07/14 03:56

 공부 외에 이것저것 유난히도 관심이 많았던 - 현재도 진행형 - 내 어린 시절은 만화와 책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큐 점프, 보물섬 등으로 시작했던 만화 즐기기도 어느 덧 20여년이 흘렀다. 만화/애니계의 정보로는 자타공인의 지존이신 애니동의 mirugi 선정우님과 여러 재야 고수님들이 국내외 만화 역사를 꿰뚫는 포스팅을 하고 계시지만 잠못드는 밤에 개인적인 추억을 곱씹어 보는 차원에서 주절주절 포스팅 하는 것은 그것대로 즐거운 일일 것 같다.

 지금은 라그나로크로 더 유명한 『어쩐지.. 저녁』의 이명진, 『헤비메탈 식스』의 이태행,『망치』『비트』『타짜』등의 굵직한 대작을 남긴 허영만님, 앞서 소개한 『야후』의 윤태호, 『해와 달』『남자 이야기』의 권가야, 『굿모닝 티쳐』의 서영웅.. 『프리스트』『태왕북벌기』의 형민우, 『강호패도기』의 최미르.. 손꼽아보는데만도 제법 시간이 걸릴 정도로 내 청소년기는 많은 작가의 작품, 그들의 데뷔작과 함께 한 시간들이 아니었나 한다.『새내기 마녀 퐁키펑키』로 데뷔하고『맘보 파라다이스』를 그렸으나 크게 알려지지 못했다가 근래에 부활하신 『바람의 화원』의 윤승기도 좋아하는 작가다. 그 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미니미니』의 장동한, 류병민팀이 문득 떠올라서 소개해볼까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장동한 씨의 자화상 캐릭터 인견 (^^)

 『미니미니』(1995) 는 소년챔프에 연재되었던 어린이 학원물(애들이 중학생이었던가...)인데, 당시에 비슷한 또래였던 데다가 아기자기한 그림과 내용에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지라, 대학교 시절에 다시 중고서점을 뒤졌으나 구하는데 실패하고 『미니미니2』1를 구해서 읽었었다. 단행본 구석에 작은 글자로 작가의 연락처가 있었는데 (장동한씨) 어째어째 연락이 닿아서 『미니미니』를 구할 수 없는지를 물었었는데, 작가도 좋아하지 않는 작품이고 원고조차도 남아있지 않다고 해서 무척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인터뷰를 보니 그 이유를 알 것도 같고.. (필자 네트워크 : 장동한씨 인터뷰)

 장동한씨는 제대 이후에 『PEN』2(2000)이라는 작품을 들고 나오는데.. 『미니미니』의 이미지를 잊지 못한터라 어둡고 무거운 배경에 상당히 충격을 받았었다. 아마도 전국의 수많은 만화가 지망생들이 『PEN』을 접하고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그저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잘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씁쓸한 메세지. 마지막 컷과 대사는 지금도 절대로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을 안겨주었다. 작가는 희망을 말하고 싶었을까, 아니면 그저 현실을 직시하라는 따가운 메세지를 던진 것 뿐이었을까. (기대와는 달리 잡지측에서 인기 부진을 이유로 4권에서 종결하자는 쪽으로 되었다고 한다.)
 
 류병민씨는 특유의 귀여운 그림체를 살려 『야호』『용기백배』같은 작품들로 히트작을 쌓아왔고 지금은 박형준과 함께 『여자친구 만들고파!』를 연재중이다.3

 다음엔 최미르님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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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4 03:56 2009/07/14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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