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네이쳐에 그린란드와 남극의 얼음을 관측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사실 거의 매 이슈마다 실리지만..)
기존의 Radar altimetry (레이더 파를 이용한 측정)을 대체하는 Laser Altimetry를 도입한 연구로, 2002년에 NASA에서 쏘아올린 ICESat의 최근 결과다. (
ICESat/GLAS data)
남극과 그린란드의 얼음이 녹는 것을 연구하는 방법에는 크게 3 종류가 있다.
① 적설량과 얼음이 바다로 흘러가는 양의 차이를 계산하는 flux-imbalance model
② 인공위성 중력계를 이용한 측정
③ 인공위성 레이더 고도계를 이용한 측정.
1번은 적설량 측정 문제가 걸림돌이었고, 2번은 낮은 해상도, 3번은 측정가능 지역의 제한(위도 81.5도 남-북까지만 측정가능, 기울기 문제)이 걸림돌이 되었다. 한마디로 그동안의 모든 연구를 무시하고 새로 연구한... 갑자기 나타난 킹왕짱 고수 정도 되겠다. 재미있게도 여기 쓰이는 레이저가 내가 전공하는 1064 nm / 532 nm 레이저라는 것. 1064는 Altimetry에, 532는 대기 중의 에어로졸과 구름의 밀도를 측정하는 LIDAR로 쓰인다.
이 논문에서는 빙하가 빠르게 흐르면서 얼음이 녹는 Dynamic thinning이라는 현상을 주로 다루고 있는데, 그린란드와 남극의 얼음이 녹는 속도가 Dynamic thinning에 의해 더욱 가속될 수 있으며 평균 해수면 증가도 가속될 수 있다고 언급한다. 아마도 매년 녹는 얼음의 양을 바다 면적으로 나눈 수치일 것으로 생각된다. 훌륭한 떡밥이 아닐 수 없다.. (본문에서는 해수면 증가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고 있지 않다)
▲ 빨간 부분은 Dynamic thinning에 의해 녹는 부분, 파란 부분은 눈이 쌓이는 부분
하얀 원은 레이더 측정으로 측정할 수 있는 한계 범위. (하얀 원 내부는 측정 불가)
재미있는 부분을 몇 군데 발췌해보겠다.
conversely, for the 400 km of coast feeding the Abbott Ice Shelf (AIS), whose thickness is unchanging27,
the drainage basin thickened strongly down to the grounding line,
presumably driven by recent anomalously high snowfall rates (Fig. 3). This is partly offset by dynamic thinning of adjacent Eltanin Bay (EB) glaciers, giving a net volume gain of +8
24 km3 yr-1 (loss of 8 km3 yr-1 plus gain of 16 km3 yr-1) for sector HH'; hence, we do not find evidence for the large negative flux imbalance (-49 Gt yr-1) reported previously13.남극 서부 지역 이야긴데, Dynamic thinning에도 불구하고 눈이 더 많이 내려서 결국 두께는 거의 그대로라는 이야기다. '얼음이 심각하게 녹고 있다. 연간 -49 Gt'하는 애들도 있는데
킹왕짱 센 레이저 측정기로 우리가 측정해보니까 다이내믹 씨닝에 의한 손실을 봤을 때도 실제 증감분은 + 더라..는 것이다. 불법이지만 사진을 잠시 살펴보자. (...)
▲ Kamb 지역은 눈이 쌓이는 부분, 오른쪽에도 흐름이 발생하고 있지만 thinning보다 눈이 쌓이는 게 더 빠른 모양.
이 부분은 EE' 구역인데 측정해보니 flux-imbalance로 한 계산이랑 잘 맞더라고 한다. 여긴 매년 + 36 Gt 정도의 얼음이 쌓이고 있다고 한다. 해안 지역은 얼음이 실제로 녹는 구역도 있다고 하지만 해발 고도가 높을수록 얼음은 두꺼워진다고 한다.
결론 부분은
Although losses are partly offset by strong gains on the spine and
western flank of the Antarctic Peninsula, numerous glaciers feeding
intact Antarctic Peninsula, West Antarctic and East Antarctic ice
shelves are also thinning dynamically. We infer that grounded glaciers
and ice streams are responding sensitively not only to ice-shelf
collapse but to shelf thinning owing to ocean-driven melting. This is
an apparently widespread phenomenon that does not require climate
warming sufficient to initiate ice-shelf surface melt. Dynamic thinning
of Greenland and Antarctic ice-sheet ocean margins is more sensitive,
pervasive, enduring and important than previously realized.눈이 더 많이 내려서 얼음이 쌓이기는 하지만 남극 가장자리에서의 dynamic thinning은 생각보다 활발한 현상이다. 하지만 얼음이 녹을 정도로 따뜻할 때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위에 눈이 쌓이고 그 무게로 빙하가 바다로 흘러가면서 언제나 생기는 현상이라는 것으로 생각된다. (내 생각. 긁적)
요약 : 그동안 남극의 얼음이 녹네 마네 가타부타 말들이 많았는데 정리해주마. 주로 가장자리에서 빠르게 녹지만 눈이 쌓이는 속도도 제법 빨라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 같다. 자세한 건 그림과 데이터에 몽땅 그려져있으니 적분을 하든 알아서 해보도록. [
데이터]
자, 조만간 이 논문도 기사로 나올텐데 어떤 식으로 나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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